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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주식차액결제), SG증권 대량매도 사태

goodthinker 2023. 4. 30.

CFD, 주식차액결제가 요즈음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이 아니면 CFD 개념에 대해 생소할 수밖에 없고, 일반인들은 거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뉴스를 접하는 과정에서 CFD에 대한 이해가 좀처럼 되지 않습니다.

최근 SG증권으로부터 터져 나온 줄줄이 하한가 사건을 들여다보면 CFD거래를 통해 주식매입, 매도가 이루어진 게 아닌지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CFD를 통한 거래가 무엇인지 아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쓰레기통

 

 

1. CFD는 무엇인가?

CFD(Contract For Difference)는 실제로는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주식차액결제'라고도 합니다. 일단 처음 들어보는 단어이다 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주식거래를 위한 계좌를 만들고 그곳에 자금을 이체시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합니다. 매수할 때는 호가창을 참고로 하여 100% 현금입니다.

그런데 CFD는 그 양상이 다릅니다. 주식가격의 40%~100% 정도의 돈(증거금이라고 합니다)만 가지고 있으면 매수가 가능합니다. 증거금을 이용하면 일반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가격이 5만원일때?

일반 주식거래는 5만원에 매수하지만, CFD 거래(증거금이 40%라면)는 5만원의 40%인 2만원으로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주식 거래는 그야말로 5만원짜리 주식을 1주 사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그러나 CFD 거래는 주식 1장의 가격이 5만원일때 주식 1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5만원을 증거금 40%의 2만원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해진 기간안에 주식을 다시 원위치(매도)로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팔아야 되는 것입니다.
일반주식을 5만원으로 1장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CFD계좌를 이용하면 5만원의 주식을 2.5장 매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증거금과 위험도

CFD는 증거금으로 운용이 되는데요. 증거금이란 쉽게 정리하자면 '증권사에서 돈을 차입'을 하는 것입니다.

5만원에 증거금이 40%라는 의미는 개인이 2만원을 내고, 나머지 3만원은 증권사에서 차입하는 것이고 청산하게 될 때 증권사는 3만원과 이자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증권사는 대출에 대한 이자 수익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서 청산일에 주식가격이 7만원이 되어 있다면 개인은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3만원 + 이자)을 제외하고 모두를 가져가게 됩니다. 매수 시에 들어간 비용 2만원 보다 훨씬 높은 수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청산일에 주식가격이 2만원이 되어 있다면 은행 차입금(3만원 + 이자)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되므로 개인적으로 투자한 2만원과 함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거금에 대하여

CFD계좌는 증거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증거금은 위탁증거금만을 언급하였고 '유지증거금'이라는 항목으로 위탁증거금의 80%가 추가적인 비용이 존재합니다. 여기서는 증거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생략을 합니다. 아무튼 증거금을 이용하여 추가적인 매수가 가능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5만원의 주식, 위탁증거금 2만원(주식가격의 40%), 유지증거금 1만6천원(위탁증거금의 80%)

 

3. SG증권의 대량매도에 대한 견해

기업들의 줄줄이 하한가를 맞는 원인 중에 하나가 CFD거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CFD계좌의 특징이 증거금이라 하였는데 대출과 동일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SG증권사태는 CFD계좌의 증거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 상황에서 청산일에 대출상환(수익이거나 손실이거나 관계없이)에 대한 반대매매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이번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게 요점입니다. 주가하락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도 손실을 보게 된 경우입니다.

 

마치며

CFD는 현재 전문투자자들에게만 오픈되어 있는데 일반 고객에게 오픈하기에는 이해하기 쉽지도 않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도박에 가까운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경우 위탁기관에 맡겨 관리를 시키기도 합니다. 투자상품은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에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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