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 종류, 유통경로, 수익

채권투자는 주식, 선물, 옵션보다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늘 채권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심지어 글로벌 원탑인 애플(Apple)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투자에 집중합니다. 채권은 주식만큼의 다이내믹한 변동은 없지만 은행이자율보다는 수익률이 훨씬 높은 위험도 없는 안전자산이며, 때로는 시세차익으로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채권발행자의 신용등급만 체크하면 오히려 주식보다 쉬운 채권투자.. 오늘은 채권투자에 기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채권투자의 개념

정부기관이나 민간 기업들은 사업을 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대출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채권을 발행하면 특정일에 확정된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만기일에는 원금을 상환해야 합니다.

주식발행으로 형성된 자금의 복잡성

주식발행(유상증자)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채권과는 달리 주식이 증가함으로 인한 기존주주의 주식가치 하락, 의결권, 배당금의 증가 등으로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채권으로 자금을 유입하기도 합니다.

 

2. 채권의 종류(발행의 주체)

채권의 종류는 발행주체, 이지지급방법, 상환기간, 모집방법 등의 기준에 따라 그 종류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발행주체를 중심으로 하위기준으로 다양한 종류의 채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발행주체를 중심으로 언급을 드리겠습니다.

2.1. 국채와 지방채

국채는 중앙정부가,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공공목적을 위한 사업, 세입부족, 천재지변으로 인한 긴급자금 등에 이용됩니다. 일반 민간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보다는 수익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신용도와 안정성은 훨씬 좋습니다. 국채와 지방채를 비교하면 국채가 더 안정적입니다.

2.2. 회사채

말 그대로 민간기업(회사)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식발행보다는 채권발행이 기업가치를 상대적으로 덜 훼손되기 때문에 발행을 하게 되는데 국채 지방채보다 수익률은 우월하지만 리스크가 있습니다.

기업신용등급은 채권의 가치이기도 한데, 채권시장에서도 '고위험 고수익'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신용이 좋은 기업은 매수자가 많아서 이자율이 낮은 반면, 신용이 보통이거나 낮은 경우 이자율이 높은 편입니다. 

2.3. 특수채

특별법으로 인해 설립된 법인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할 때 특수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사'라는 사명이 포함된 회사에서 진행합니다.

2.4. 금융채

말 그대로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는데, 다른 업종에 비해 '돈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특별규정을 통해 금융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장기간 대출관리'입니다.

금융기관의 주요 수익이 예대마진이라고 보면 일반 예금은 단기간 대출로 그 자금을 이용하게 되며, 장기 대출은 주로 금융채를 발행하여 관리를 합니다.

 

3. 채권의 유통경로

채권의 매수자는 일반인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입니다. 이들이 공기업, 민간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을 매수하고, 그것을 채권시장에 유통시킬 때 일반인들이 그 채권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두가지 방식으로 채권을 살 수 있습니다.

장내 : 채권발행 → 한국거래소(채권시장) → 개인투자자
장외 : 채권발행 → 증권사 → 개인투자자

 

4. 채권투자의 수익

4.1. 이자수익

채권의 기본구조로 투자자가 얻는 이익인데, 쉽게 설명을 하자면, 채권을 매입하면 이미 확정이자와 원금을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이자율보다는 좋은 조건이며, 이자도 계약에 따라 분기별로, 반기별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4.2. 시세차익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채권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채권가격이 결정이 되는데, 내가 처음 구입한 채권가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또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상승할 경우 매도를 할 수 있어서 그만큼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겠지만, 채권가격이 하락을 하더라도 손실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채권에 표기된 확정이자율과 만기에 찾는 원금은 그대로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채권투자는 발행주체가 제안하는 너무나 다양한 이자율(이자 지급방식)과 채권가격이 형성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심한 주식 관련 시장보다는 오히려 채권시장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의 퀄리티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발행자의 신용도라는 것을 꼭 체크해서 투자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