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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최악의 재앙, 뱅크런(Bank Run)

goodthinker 2023. 4. 25.

경제 뉴스를 들어보면 가끔 뱅크런(Bank Run)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뱅크라고 하니 은행과 관련된 이슈는 맞습니다.

뱅크런은 요즈음 같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분위기에, 특히 불안한 금융환경에서 발생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은행 최악의 재앙, 뱅크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물 외벽의 finance image
건물 외벽의 finance image

 

1. 뱅크런이란 무엇일까요?

뱅크런은 단어 그대로 '내가 맡겨 놓은 돈을 찾으러 은행(Bank)으로 달려간다(Run)"라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예금들은 모든 시간을 제쳐두고 은행으로 달려가는 것일까요?

파산 시그널 감지

일반적으로 은행은 웬만해서는 파산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을 비롯한 기업에게 현금을 수신하고 여신을 주는 기관이기에 그만큼 자산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은행업으로의 진출이 어려운 이유는 그 정도의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튼 은행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파산의 시그널이 감지되면 고객의 입장으로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파산이 되면 맡겨놓은 돈을 전부 잃을 수 있으니까요.서둘러 은행에 방문하여 맡겨놓은 현금을 찾으려 할 것 입니다.

사실 요즈음은 은행으로 달려갈 필요없이 은행 앱으로 집에서도 다른 은행으로의 이체가 가능하니 이젠 뱅크런이 아니라 필자 생각엔 뱅크터치(Bank Touch?)라고 해도 괜찮을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튼 뱅크런은 예금주들의 예금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인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23년 3월 SVB는 거의 2일로 안되는 광속으로 파산했는데 뱅크런의 한몫을 한 결과 이기도 합니다.

 

2. 뱅크런은 왜 일어날까요?

은행준비금 부족

은행은 고객들의 돈을 은행으로 보관하고, 보관된 돈을 기본으로 하여 돈이 필요한 사람(또는 기업)에게 대출을 해주어 이자수익을 남기고, 다른 투자처에 투자를 합니다. 그 과정중에서 예금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적당한 준비금을 남겨 놓습니다. 이때 준비금은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예금을 인출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인출하려는 금액이 준비금보다 많아지게 되면 은행은 고객에게 돈을 인출해 줄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실패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받는 대출이자로 은행을 운영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고객이 맡겨놓은 돈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아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은행의 전략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나오기를 원하지만, 오히려 투자 실패를 통한 손실이 크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는 어떻게든 손실을 메꾸기 위해 다른 대출상품을 내놓거나 이자율을 올린다거나 아니면 다른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길입니다.

그러나 역시 이미 투자된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지 불분명한 상황인데다가, 그 투자가 손실중이라면 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3. SVB 케이스

SVB의 경우 고객들의 돈으로 투자비율을 채권쪽에 투자를 집중하였고, 예상을 빗나간 그 손실이 80%가 되어 이를 인지한 고객들의 다량 예금인출로 이어져 파산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고객이 예금인출을 요구할때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4. 뱅크런의 영향

금융기관의 신뢰감저하

은행의 뱅크런은 단순 해당은행의 파산 문제만이 아니라 그 은행과 시스템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다른 금융기관 등 에도 영향이 당연히 있습니다. 한마디로 '은행의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도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내가 거래하는 은행은 절대로 파산하지 않을것이라고 100% 신뢰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파산을 하게되면, 소비자들의 신뢰도 저하현상이 일어나서 그야말로 정상적인 은행의 고객들도 '덩달아 인출'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짜뉴스의 폐해

가짜 뉴스 인한 고객들의 불안감 입니다. 특히 경제, 금융환경이 불황일 때 온갖 가짜 소문에도 고객들은 민감하게 받아들여 은행으로 달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전에 '모저축은행 파산임박'에 관한 가짜뉴스 문자 때문에 고객들은 물론 은행 관계자까지 그 사태의 피해를 보았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고객들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파산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파산에만 머물지 않고 경제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금융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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